[독자기고=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김영규] 보험금 때문에 부모를 죽이고, 자식을 성폭행하고, 학교 친구에게 구타를 당하고, 각종 매체를 모방하다 죽는 등 현재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과거의 한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현 사회는 종말로 치닫고 있는 것처럼 보여질지도 모른다. 또 굳이 과거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 자신이 주변을 바라보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큰 사회문제점들에 대해 우리들은 그리 큰 반성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냥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하는 정도의 반응. 점점더 익숙해져 가는 우리들을 뒤돌아 본다면 끔찍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반응은 개인주의에서 더 나아가 이기주의로 치닫고 있는 요즘의 세태 또한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동체 의식" 함양에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 "자기만, 자기 가정"만 잘 살고 행복하면 됐지 하는 이기주의에서 "우리 모두"로 인식대상의 폭을 넓혀 다함께 잘사는 사회를 형성하는데 주력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 제현상의 문제점들에 대한 통제와 처리의 대부분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경찰의 많은 노력은 있어왔으나, 한정된 경찰력으로는 사회의 전문화.대중화.정보화 등 다양한 사회 제현상을 통괄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없지 않을 것이다.
경찰과 주민의 협조와 긴밀한 이해관계를 통한 상호협력체제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앞서 말한 이해할 수 없는 각종 사건들을 극복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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