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영호 기자]전북과 경북지역에서 말벌 쏘임에 의해 사망한 사고가 2건이나 발생한 것과 관련 전북소방본부가 사고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벌들의 독성이 더 강해지고 말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9 ~ 10월이 다가옴에 따라, 벌 쏘임에 의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 도내 벌집제거 통계에 의하면 작년(2010년) 전체 벌집제거 실적 5,030건 중 86.8%인 4,368건이 8 ~ 10월 3개월간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전북소방안전본부에서는 벌쏘임 사전 예방·대응활동을 위하여 벌집제거 기동팀 106개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벌 쏘임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에 대비하여 구급차에 벌쏘임 알러지 대응약품 및 장비를 확보하여 벌쏘임에 대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벌 쏘임 사고 시 안전수칙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은 자제한다. ○흰색이나 은색 옷을 입고 벌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검은색과 같은 짙은색의 옷차림은 피한다.
○벌초 등 작업시 사전 벌집 위치를 확인한다.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지 않는다.
○간혹 체질에 따라 쇼크가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은 벌초 등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야외 활동시 소매 긴 옷과, 장화, 장갑 등 보호장구를 착용한다.

▲응급처치
○벌침은 핀셋보다는 전화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는 것이 좋다.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한다.
○체질에 따른 과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어, 이때는 편안하게 뉘어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에 신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