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황산화 물질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은 물론 시력강화, 피로회복에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토마토, 붉은 빛깔의 싱그러운 맛이 한겨울의 심심한 입안에 상쾌함을 불어넣어 주고 있고 아삭한 과일로, 상큼한 주스로, 다양한 요리 재료로서 이른바 멀티푸드로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토마토는 전국적으로 생산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제에도 토마토 출하가 한창이다.
바람 찬 겨울한낮 김제의 시설토마토 농가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노지 토마토(경력 16년)에서 시설토마토로 전환하여 시설재배 3년차를 맞는 백구의 한 시설토마토 농가는 보온커튼, 난방 기기, 천장 증축 등 시설 보강을 통해 생산량이 작년대비 1.5배이상 늘었다며 오롱조롱 기다랗게 매달려 있는 방울토마토를 보여준다.
이 방울토마토는 백구농협에서 운영하는 APC(공동선별장)에서 크기별 선별·포장을 거쳐 서울 가락동시장, 농협 하나로마트 등으로 유통된다.
시설하우스에서 생산하는 토마토는 매년 1월부터 6월까지 생산하고 다시 9월 다음해를 준비하는 주기로, 정성들여 키운 토마토를 수확하는 생산자의 얼굴에는 노력의 결실이 좋은 가격으로 판매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다행히 올해 초 서울 가락동시장의 경매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고 학교 개학철에 맞춰 학교 급식 등의 본격 수요철이 다가오면서 1kg당 4,000~6,500원의 높은 가격에 거래가 돼 토마토 농가들의 소득향상에 크게 이바지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도로 유명한 백구면과 인접한 공덕면 등에 이제는 하나둘씩 토마토 농가들이 늘면서 현재 김제시 전체 54농가가 26.3ha면적에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김제시(시장 이건식)는 쌀 생산위주의 농업에서 다양한 소비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인기 농산물 생산에도 주력, 토마토, 딸기 등을 집중적 육성하여 김제 지역에 희망의 붉은 기운이 깃들어 김제농업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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