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지식경제부에서「항공산업 지역별․기능별 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자체간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지역별 보유 역량을 극대화하여 2020년 항공산업 생산 200억불, 수출 100억불을 달성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북도에서는 이전부터 우리 도의 탄소산업 역량과 결합하여 탄소복합재 항공 거점화를 추진해왔으며 정부계획에 ‘항공기 제조 유망 거점지역(복합재 부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복합재 항공산업특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지경부는 전북의 탄소소재 및 관련 부품산업의 우수한 경쟁력과 도내 데크항공의 복합재 무인기 연구개발 추진 경험, 그리고 새만금 산업단지의 우수한 성장잠재력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 8월, 국내 유일의 탄소밸리 구축 지역(총 1,991억원)으로 선정되어 국내 탄소산업 발전의 선두주자로 부상했으며, 여기에 기존의 자동차․기계 산업 기반과 연계하여 항공 부품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데크항공은 비록 중소규모이지만 보잉 787 복합재 날개 부품 생산, Phenom-100 복합재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가개발 사업인 스마트 무인기 복합재 기체(지경부) 및 BASA 인증기 기체 제작참여, 그리고 최근에는 스포츠급 경항공기(이상 국토부) 제작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나날이 사업규모를 확장해 나가는 전도유망한 항공 복합재 분야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결국 항공 복합재 부품 지역의 선정은, 앞서 언급한 전북의 항공연관 산업기반과 더불어 전북도의 희망인 새만금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