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지훈기자］정갑수군산해양경찰서장이 해상치안 현장 점검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이 4일 EEZ 해상치안 점검 상황도중 실종된 지 2시간 만에 군산시 어청도 서방 63km 해상에서 발견됐다.

고 정갑수 군산해경서장

해경이 밝힌 바에 의하면 정 서장은 지난 3일 오후 5시께 경비함정을 이용해 EEZ 광역 경비구역을 순시하기 위해 군산해경 소속 1,000톤급 1001함에 승선했으며 1박2일의 일정을 추진 중에 있었다.

4일 오전 6시 20분께 새벽 EEZ 외측 불법조업 외국어선 분포현황을 살펴 본 후 조타실을 나간 정 서장은 그 후 7시 식사시간을 알리기 위해 확인해본 결과 함정에 발견되지 않아 해경은 수색작업에 돌입했고, 실종 4시간만에 인근 해역에서 발견돼 현재 군산항으로 사체를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1함에 근무하는 신승 순경의 말에 의하면 “최근 중국어선 단속에 성과를 보이는 우리 함을 격려하며 강력한 단속으로 우리어장 보호에 앞장 서 달라”고 수차례 강조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현재 경비함정 CCTV를 분석 중에 있으며 정확한 추락에 여부를 조사중에 있다. 군산해경은 조만간 경찰관 순직에 따른 장례위원회를 준비하고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 정갑수 서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1977년 해양경찰에 입청해 2008년 인천해양경찰서장에 이어 올 1월 군산해양경찰 서장으로 부임해 그 누구보다 바다 지킴이에 몸바쳐온 일등 공무원이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한편 고 정갑수 서장은 슬하에 부인과 2명의 자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