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당뇨와 당뇨합병증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건강음료와 같은 고부가가치 식품을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 출연기관인 (재)전주생물소재연구소(이사장 조봉업)는 올해부터 3년간 지역농산물인‘감부산물 및 오미자를 활용한 항당뇨(합병증) 기능성 소재개발’사업에 착수한다.
총 6억원의 연구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전주생물소재연구소와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소장 조삼현)가 지난해 8월 산림청에서 공모한 ‘2015년도 임업기술연구개발‘ 사업에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제안해 선정된 것으로, 올해 첫 사업비가 투입돼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게 됐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앞으로 3년간 감부산물과 오미자 추출물을 활용한 당뇨예방 및 치료용 건강음료와 고부가가치 식품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발굴된 신규 소재는 식품 및 제약기업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연구를 추진하고, 지적 재산권을 바탕으로 국제공동연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신약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연구소는 이에 앞서 지난 2년여 동안 감 부산물의 항당뇨 기능성과 오미자의 당뇨합병증인 만성신부전 치료 효능에 대한 사전연구를 통해 관련 논문과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특히 감부산물과 오미자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피로 회복과 기억력 회복 등에도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항당뇨 효과 이상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생물소재연구소는 새로운 기능성이 부여된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로 인해 감과 오미자의 주 생산지인 완주와 장수 등 지역 농가의 이윤 증대는 물론, 지역기업에 기술을 이전시킴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강열 소장은 ”당뇨병과 당뇨합병증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할 만큼 당뇨병 치료를 위한 개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감과 오미자를 활용한 건강기능성 식품 소재가 개발된다면 의료비부담 감소와 함께 농가소득 증대, 기업이윤 창출 등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생물소재연구소는 전주미나리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지역업체인 바이허브㈜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 제품으로 출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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