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김제시가 지난 7월13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도 종합감사에서 67건의 행정조치와 경징계, 훈계, 기타 등 61건의 신분상 조치를 받아 ‘부실 종합선물세트’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번 감사는 기업유치 저해행위와 관련 인·허가시 이유없이 지연하거나 반려처리하는 행위, 시책사업 추진소홀과 조직 및 인사운영, 보조금 관리 적정성, 계약법 위반사항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따라서 대표적인 감사지적사항은 문화마을 조성사업으로 행정여건과 지역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방만하게 수립되어 사업의 재원 100억원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이고 추진 후 유지 및 관리운영방안의 종합적인 대책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또한 김제시 연구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오는 2015년까지 총사업비 745억원을 투입, 54만㎡를 조성해 축산시험장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선진국의 시드밸리 부지에 비해 너무 협소하고 비경제적인 요소가 내포되어 있어 현 김제공항부지의 활용도를 검토방안을 권고했다.

아울러 교육미이수자 승급의 부적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상 승진에 필요한 교육훈련 미이수자는 승진심사에서 제외토록 돼있는데 체육직 1명과 황산면 농업직이 교육훈련 시간이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각각 승진발령한 것은 잘못된 인사라는 것,

특히 조사료용 종자정선시스템 구축사업 추진이 부적정으로 나타났고 기반시설(도로)사업 중 책임감리용역은 사업수행능력평가를 하면서 기술자평가 방침을 받지 않고 임의로 2차 평가를 시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도는 감사결과에 따른 시정조치 및 개선, 권고에 대해 김제시장에게 필요한 조치를 통보했다. 감사결과 위법 및 부당사항, 업무태반은 재발방지와 엄중한 문책을 요구하고 사후 이행실태를 추적관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