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김정훈기자]높은 산과 깊은 계곡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동상초등학교(교장 장명순)는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2015학년도 숲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숲 속에서, 숲을 주제로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서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여유롭고, 생각이 크게 자라는 전인적인 성장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숲꿈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연중 실시하고 있는 ‘스토리가 있는 사계절 생태힐링 프로젝트’의 두 번째 이야기 ‘여름숲속 자연학교’가 지난 7월 16일(금), 동상초등학교 근처 숲과 계곡에서 실시되었다.
이번 ‘2015 여름 숲속 자연학교’ 에서는 ‘도토리 숲의 생태지도를 그려라!’는 주제로 4가지의 체험활동을 통하여 동상초등학교 주변 숲의 생태지도를 그려보는 시간을 운영하였으며, 생태지도 그리기는 주변 숲과 하천에서 살고 있는 식물과 동물을 바로 알고 인간과 다른 생명체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봄과 여름의 숲을 주제로 한 ‘숲꿈 독서 골든벨’, ‘내 나무를 찾아 편지를 쓰고 나무에 이름표 걸어주기’,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나무를 찾아보기’, ‘낮은 곳을 바라보며 꼬물꼬물 기어 다니는 생물들을 발견해 관찰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서 평소에는 관심 없이 지나쳤던 동·식물들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또한 태풍에 쓰러진 나무와 잔가지들, 돌, 흙, 나뭇잎 등 자연이 제공하는 천연 건축재료를 활용한 두레별 오두막집 짓기 활동도 실시하였다.
오두막집을 짓기 위하여 아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설계를 하고 손을 모아 재료를 구해오며 공동의 힘으로 집을 짓는 과정에서 함께하는 활동의 즐거움을 맛보기도 하였다.
오후에는 학교 앞 계곡에서 하천탐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새만금 지방환경청에서 하천생태전문가를 초빙하여 동상계곡에서 서식하고 있는 물 속 생물들을 채집해 보고 오염도를 측정해 보는 활동을 하였고 친구들과 힘차게 노를 저어가며 래프팅을 하는 등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신나는 활동을 이어갔다.
동상초등학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2학기에는 학교 가까이 있는 대아저수지, 하천과 계곡, 마을 들녘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며 동상초등학교 주변 마을의 생태지도를 완성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동상초등학교에서는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의 재구성을 통한 프로젝트형 생태 융합교육, 교사가 아닌 학생 주도의 숲 몰입교육, 생태와 환경에 대한 한 차원 깊은 활동을 하는 숲 생태동아리(생태 세밀화 동아리, 생태 사진 동아리, 생태 공예 동아리, 자연 탐사 : 숲에 ON 동아리)등을 통하여 숲을 교과서 삼아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자료제공=완주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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