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환 기자] 4.11총선 지원하는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김정환 기자] 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 심판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4·11 총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표심 지역구인 수도권이 여야간의 박빙양상으로 펼쳐지며 마지막 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12개 지역구 중 여야가 여론조사를 추적해 일일이 분석한 결과 접전지로 지목하는 지역구가 5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2곳 중 1곳이 접전지역으로 이곳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1당이 될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박빙 지역이 많고 막판 이슈에 민감한 수도권 지역에서 총선 승패 구도의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이에 새누리당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수도권에서만 경합 지역이 50개가 된다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분석"이라며 "사실상 수도권에서 승리해야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선거대책위 핵심 관계자도 "수도권 112곳 중 15곳만 우세하고 47곳이 열세인 상황"이라며 "단진 50곳에서만 경합 중"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서울지역에서만 양당이 초접전을 보이는 지역이 상당수다.

서울에서 혼전 지역을 살펴보면 종로, 중구, 서대문갑·을, 성동갑·을, 노원갑, 성북을, 영등포을 등 10~12곳이다.

▲ [김정환 기자] 4.11총선 선거 지원하며 승리의 'V' 자를 손가락으로 펴 보이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경기의 혼전지역은 수원을, 일산동, 화성갑·을, 하남, 부천 소사·원미갑 등 20여 곳이며 인천의 혼전지역은 중동옹진, 서강화갑, 남갑 등이다.

지역구 246곳 중 45.5%인 112곳이 속한 수도권이 표심 바람을 타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 

특정 정당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그 여파로 1000~2000표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초접전지역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양당 지도부들의 선거 지원 횟수를 많게 만들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등 여야 지도부들이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몰입하는 것고 다 이런 이유이다.

박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양천, 경기 군포·김포, 인천 연수·남동구 등 수도권 11곳을 돌며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두 당 연대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현재까지 매우 높다. (이들이) 다수당이 돼 연일 이념투쟁과 정치투쟁을 하는 최악의 국회는 막아야 된다고 역설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지금은 비상 상황이다. 자칫 지난 4년, 그 절망의 시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있다.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투표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이 이긴다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승패는 결국 부동층의 지지 후보 선택과 투표율에 달려 있어 젊은층의 투표 참여도와 보수층의 결집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알려졌다.